졸업작품 라플라스단 뒷이야기

2019. 11. 28. 00:04ILLUST/0

졸업작품으로 작업한 라플라스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게시글입니다.

졸업작품 링크

 

 

 

라플라스단의 처음은 2학년때의 과제물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전부터 구상하고 있던 내용이었지만 생각만 하다가 그림으로 그려본건 이때가 처음이었던것같아요.

 

라플라스단 구상은 단순히 소년정도의 나이대 캐릭터들이 반바지에 가쿠란을 입고 카타나를 쓰는~ 그런 류의 만화같은걸 봐보고 싶다!(이때는 출판만화 하고싶었을 때)하는게 시작이었어요. 이렇게 머리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걸 캐릭터 한명이지만 그려보게 되니 이때부터 라플라스단의 생각만 했습니다..

 

 

 

이 다다음주 과제로 제출했던게

이름이..이때는 서양이름이었네요. 졸업작품에서는 딱히 캐릭터들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지만 지금 짓는다면 중국~한국쪽의 이름을 짓고 싶어요. 강희제 같은....

 

 

 

그리고 이걸로 전공자격심사를 했었어요.

 

당시의 설정 :

세계에는 석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괴물들의 화석을 정제하여 나오는 액체를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는데 시체에서는 화석에서보다 더 많은에너지를 뽑을 수 있다. 에너지를 위해 괴물을 사냥하는 라플라스단. 괴물들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동물의 모습을 섞어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더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섞여있을 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라플라스단은 19세 이하의 소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괴물의 에너지원을 일종의 마법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주무기는 카타나.

 

 

졸업작품하고는..좀 많이 다른...이때는 이야기의 힘같은건 존재하지 않고 여괴를 물리치고 거기서 연료를 얻고.. 어디 적어두지는 않았지만 이 여괴들의 자손이 라플라스단이라는 머리속에만 존재하는 설정이 있었습니다..나중에 만화로 그리게 되면 나름 이야기의 진실~최종흑막~ 같은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졸업작품으로 진행하면서 여괴에 관련된 설정을 지우게 되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여괴같은 괴물~ 반인반수를 그리게 되면 졸작 구성이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건 산신령과 장산범으로 대충 만족하고 있어요.

 

그리고 3학년의 졸업자격심사를 홍연이라는 다른 작품(이 때 만화에서 게임으로 파트변경)으로 하고 난 뒤에 졸업작품을 구상해야했었을 때..처음에는 라플라스단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원래는 좀 더 뭔가 전통 판타지~ 서양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 스러운 걸 하려고 했었어요.

그렇지만 졸업작품은..학생신분으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고..조금이나마 더 제 취향이고, 마무리 짓고 싶었던 라플라스단을 도시에서 치안을 지키는 어린 소년들의 컨셉만 가져와 다시 구상을 한 결과가 졸업작품 라플라스 소년단 입니다. 대략 발상의 시작만 가져와서 다시 구상한게 졸업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여괴가 사라지고 라플라스단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이야기의 힘이란걸 만들고..덕분에 괴담소재를 가져와 졸작 구상을 하긴 더 쉬워졌지만... 2학년때의 라플라스단에서는 저 라플라스단에 해당하는 종족?의 여체는 여괴고 남체는 라플라스단이다~ 둘은 한 종족이다~ 라는 설정이었는데 여괴가 사라지면서 여자단원도 생겨났고 정복도 가쿠란에서 뭔가 더..제복스러운 느낌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바뀐게 소소하게 많아요.

 

졸업작품 끝내고..뭔가 라플라스단으로 웹툰이나 출판만화를 그려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혼자 자기만족용이 될 수도 있고 블로그에 올릴 수도 있고..어딘가에 투고할 수도 있고..일단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